[올림픽] 부상 투혼 빛났지만… 안세영, 세계 2위에 패해 4강 무산

기사승인 2021-07-30 12: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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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부상 투혼 빛났지만… 안세영, 세계 2위에 패해 4강 무산
패배 후 아쉬워하는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안세영(19)이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23·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천위페이(중국)과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18-21 19-21)로 패했다.

중학교 3학년에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급 기대주’로 주목받은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8위 안세영은 앞서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를 4번 만나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 이번 경기로 상대전적 5전 전패가 됐다.

천위페이는 세계랭킹 2위지만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포인트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선수다.

1게임은 접전이 펼쳐졌다. 6-6까지 동점이 이어졌다. 7-6으로 역전한 안세영은 기세를 몰아 12-6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천위페이의 맹추격에 12-11로 쫓겼고, 13-13 동점과 13-14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18-18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8-19에서 긴 랠리에서 공격이 라인을 아쉽게 벗어나 게임포인트를 내줬고 결국 1게임에서 패배했다.

2게임 시작과 함께 안세영은 8-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천위페이는 8-6으로 쫓아오더니 10-10으로 따라잡았다.

15-15까지 이어진 접전 이후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15-17로 리드를 내줬다. 안세영은 네트 가까이에서 셔틀콕을 받아치려다 코트에 넘어져 쓰려졌다. 15-18이 된 상황에서 안세영은 오른쪽 발목 접질린 듯 응급조치를 받았다.

다시 코트에 나온 안세영은 16-18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매치포인트를 내주고도 1점 차(19-20)로 쫓아왔다. 그러나 안세영은 역전에 실패했고 천위페이에게 패하게 됐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