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 2000명까지 안정적 대응 가능… 병상 6000개 확보

병상 효율적 가동 시 2000명 이상도 소화

기사승인 2022-03-03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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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환자 2000명까지 안정적 대응 가능… 병상 6000개 확보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중환자·준중환자를 위한 병상이 대략 6000개 확보된 만큼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는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현재 6000병상을 확보했고, 위중증 환자보다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환자 비중이 더 많은 것을 가정할 때 20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재 병상에 여유가 있어 타이트하게 가동하고 있지 않지만, 효율적으로 가동시킨다면 그 이상의 위중증 환자도 소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4만7216병상이다. 이중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744병상, 준중환자 병상은 3273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 가용률은 50.7%, 66.3%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외 감염병전담병원은 2만955병상(가용률 48.9%), 생활치료센터 2만244병상(가용률 21.3%)를 보유 중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델타 시기의 위중증 병상 운영방식과 오미크론 시기는 차이가 있다”며 “(앞서 델타변이 유행 시기에는) 기저질환으로 인해 중환자 병상을 차지 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증환자 병상에 코로나가 아닌 다른 질환, 기저질환 환자가 입원했을 대 일시적인 중증 병상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현재 국가감염병임상위원회에서도 오미크론 상황 중환자실 입실 기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766명으로 전날(762명)보다 4명 증가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