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열린 ‘음악회’ 참석한 尹, “행복하다”

27년 만의 ‘청와대 열린음악회’… ‘청와대 국민 품으로’ 대미 장식

기사승인 2022-05-22 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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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열린 ‘음악회’ 참석한 尹, “행복하다”
22일 청와대 본완 앞 정원에서 27년만에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에서 흥겨운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주인이 아닌 객으로 음악회를 관람하면서도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2일 저녁, 청와대 본관 앞 정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BS가 주관한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된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 개방을 선언한 지난 10일부터 13일간 경내와 경북궁, 북악산 일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 품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타이를 메지 않은 푸른색 줄무늬 셔츠, 희색 바지 차림에 흰색 재킷을 걸친 일상복 모습이었다. 

청와대에서 열린 ‘음악회’ 참석한 尹, “행복하다”
열린음악회 관람차 청와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음악회 말미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소감과 인사말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의 첫 마디는 “멋진 밤,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이어 열린음악회를 좋아해왔다는 평소 소감을 전하며 그는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며 전파를 통해 다시금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갔음을 선언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13일간 총 37만7888명의 시민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일반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영빈과 춘추관 내부고 23일부터 추가 공개된다. 본관과 관저 등도 내부 정리가 끝나면 차례대로 개방될 예정이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