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의회 공공기관장 임명 더 이상 좌시해선 안돼"

입력 2022-11-18 13:55:49
- + 인쇄

경기도
경기도청
경기도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현재 공석이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시작된 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도와 도의회 간 협의가 안돼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과 리더십 부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공개모집을 통해 인사청문 대상 공공기관을 포함한 8개 기관의 기관장을 우선 내정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 2020년 도와 도의회가 맺은 현행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 내용대로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도의회에 요청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의회는 청문 요청일로부터 7일 안에 청문을 실시하고, 10일안에 그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도는 지난 17일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6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를 발송했다. 오는 22일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기관장에 대한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산하 기관장 공석으로 현재 주요 사업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조직 안정화가 저해되는 등 기관 운영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도의회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엄중한 시기에 더 이상 공공기관장 공석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