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연기 잦아들었다

13일 오전 11시 대응 3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
한국타이어 관계자, 화재현장 CCTV 설치 여부 확인하겠다

입력 2023-03-13 18: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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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연기 잦아들었다
(왼쪽)13일 오전 9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화재로 'Hankook'로고가 보이지 않을 만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오른쪽) 그 후 6시간이 지난 오후 3시 진원지인 제2공장의 불길이 잡히면서 연기의 양이 많이 줄었다. 사진=명정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연기 잦아들었다
13일 오전 11시 대응 3단계에서 대응 2단계로 하향조정된 가운데 소방공무원 일부가 오후 2시 30분경 교대 근무로 화재현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부에서 12일 밤(오후 10시 09분 화재 접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재(13일 오후 5시)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타이어 21만 개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은 12일 오후 10시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덕구 목상동) 제2공장 12동 가류공정(반제품을 고온에 쪄서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 중에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소방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화재가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경량철골조로 지하1층에서 지상2층으로 연면적 8만 6천 769.675㎡다.

소방당국의 조치 사항을 살펴보면 금일 오전 2시 10분 대응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중앙구조본부 대용량 방사포 차량 출동 요청하고 주변 주거 단지인 금강엑슬루타워 관리사무소에 화재관련 방송송출을 요청했다.

오전 5시 55분에는 소방 및 산림청 헬기를 통해 방수작업을 실시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 오전 11시를 기해 대응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연기 잦아들었다
재난현장상황도. 자료=대전소방본부.

이후 오후 2시 30분경 교대 근무로 화재현장에서 나오는 소방공무원에 따르면 "현재는 큰 불길이 보이지 않지만 오늘 중으로 화재를 완전 진압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소방당국과 원만한 관계며 화재 현장 CCTV 설치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로 출동인원은 849명(소방 501명, 경찰 136명, 의용소방대 60명, 코레일 42명, 가스 2명, 한전 7명, 시⋅구청 32명, 산림청 10명, 적십자사 40명, 폐수처리 8명, 1115공병여단 4명, 환경부 2명, 금강유역환경청 5명)이고, 장비는 221대(지휘 12대, 펌프 38대, 탱크 13대, 굴절 13대, 화학 10대, 구조 5대, 구급 11대, 배연 4대, 고가 8대, 헬기 9대, 경찰 34대, 코레일 10대, 가스 1대, 한전 2대, 시청 4대, 구청 5대, 굴삭기 17대, 기타 25대)가 투여 됐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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