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불 민가 피해 발생...공무원 총동원

현장 목격자 "바람 강하게 불어 용암처럼 불꽃 튀어 올라"
산직동 마을주민과 요양원 입소자 등 380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23-04-02 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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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산불 민가 피해 발생...공무원 총동원
산불이 인근 농가로 번지면서 저장고로 보이는 건물이 불에 탔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 산불 민가 피해 발생...공무원 총동원
대전 서구 산직동 노인 요양원 입소자 은 산불 발생 30분 만에 산 아래로 이동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 산불 민가 피해 발생...공무원 총동원
산불로 인해 망가진 축사를 소방관이 불길을 잡은 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 산불 민가 피해 발생...공무원 총동원
2일 산직동 일대 산불이 지나간 자리. 사진=명정삼 기자.

2일 대전시 서구 산직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오후 1시 02분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날 최초 산불 접수는 2일 오후 12시 18분이며, 24분 후 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또다시 20분만에 2단계를 발령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 3대(소방2, 산림청1), 인원 224명, 장비 56대를 출동해 오후 9시 현재 헬기는 철수했으며, 장비와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민가 3채를 포함해 축사 등이 불에 타며 민가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인근 주민과 노인 전문 요양원의 경우 산불 발생 30분 만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에 의하면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꽃이 용암처럼 튀면서 산 정상쪽에서 민가 방향으로 순식간에 번졌다"고 전했다.

현재(오후 5시)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 발생한 불길은 바람을 타고 이동 중에 있으며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