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화 “車급발진 제도 개선 전력...시도협의회 구성 이슈몰이”[우리동네 시의원-성동구]

국민의힘 박중화 시의원, 금호 1·2·3·4가동 옥수동 지역구
무역업 종사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출산 육아 모도 정부가 책임져야”

기사승인 2023-04-03 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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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서울시의회가 지난해 7월 개원한 후 9개월이 흘렀다. 시의회는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고 약 47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지방자치의 핵심이다. 또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만들고, 시 행정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감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시의회의 구성원인 시의원들에 대해 알아보는 연재를 마련했다.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대표발의’나 ‘1인발의’는 상세히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박중화 “車급발진 제도 개선 전력...시도협의회 구성 이슈몰이”[우리동네 시의원-성동구]

서울 성수동는 4개의 선거구를 두고 있다. 국민의힘 3석, 더불어민주당 1석으로 구성됐다. 제1선거구는 박중화 시의원(국민의힘)의 지역구로 금호 1·2·3·4가동, 옥수동이 위치하고 있다. 제2선거구는 왕십리도선동, 왕십리 제2동, 행당 제1동, 행당 제2동으로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이 당선된 곳이다. 제3선거구의 경우 이민옥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마장동, 사근동, 송정동, 용답동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다. 제4선거는 황철규 시의원(국민의힘) 지역구로 성수1가 제1·2동, 성수2가 제1·3동, 응봉동에 걸쳐있다.

제1선거구 박중화 시의원은 1961년생(62세)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행정언론대학원 외교안보학과 졸업했다. 중소 무역업체를 운영했던 그는 시의원 활동을 위해 현업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시의정 활동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부연맹장을 맡고 있으며 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재산(지방선거 신고액 기준)은 9억4879만3000원이다. 

박 시의원은 11대 서울시의회에서 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1대 시의회가 개원한 후 의안 24건을 발의했다. 그는 임기 동안 자동차 급발진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 시의원은 “급발진에 대해서 다른 의원들보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전력을 쏟으려고 한다. 이 문제는 원인이 규명되거나 피해 배상 등 진전된 것이 별로 없다”면서 “국회나 정부에 건의할 건 하면서 일반 시민들도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2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동차 급발진 사고원인 및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는 “법과 제도적으로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특히 생산자(제조사) 책임 등 제도와 법령이 불비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국회에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자동차 급발진과 관련한 시도 협의회를 구성해 지방자치 의원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의원은 저출산 및 청년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 책임론’을 역설했다. 그는 “이제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는 때까지 정부가 모두 지원해애 한다. 그렇게 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집값이 비싸서 결혼하기도 힘들고 아이를 키우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때문에 아예 결혼과 출산을 포기해버린다”고 꼬집었다.

한편 성동구는 서울 중동부에 위치한 자치구로 지난해 말 기준 28만8234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산지가 많아 2000년도 초반까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혔다. 1994년 방영했던 최민식, 한석규, 채시라 주연 드라마 ‘서울의달’의 달동네 배경인 옥수동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심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14년 서울시 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된 성수동은 낡은 공장들이 카페로 탈바꿈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하다. 등록외국인은 7234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4만7720명이며, 노령화 지수(=65세이상 인구/0~14세 인구×100) 175.5로 서울시 평균(180.7)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구당 인구는 2.11명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