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미래일자리 모델 사업 12개 기업과 8일 협약식

약자동행, 인구소멸, 환경문제 분야 청년 일자리 정책에 새로운 모델 제시 
분야별 전문가 코칭을 통해 사업계획 구체화, 개별 기업에 최대 3천만원 사업비

기사승인 2023-04-07 1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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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미래일자리 모델 사업 12개 기업과 8일 협약식

# ‘플립’은 갑작스러운 이명 증상으로 청각장애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박경돈 대표가 만든 사회적기업이다. 박 대표는 정부지원 청각장애 직업훈련이 이공계열, 단순제조업에 편중되어 있어 여성 청각장애인 수료자가 20% 미만인 점에 주목했다. 청각장애인 직업의 다양성을 고민하며 플로리스트를 양성해 꽃구독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3년간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여 2022년 기준 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3년에는 청년 청각장애인의 미래 일자리로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 '노노샵'은 환경인플루언서인 방송인 줄리안이 운영하는 제로웨이트샵 플랫폼이다. 서울지역 제로웨이트샵의 폐점이 늘면서 지속가능한 제로웨이트샵 운영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노노샵 문을 열었다. 환경 강연,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청년 및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인근 비건샵과의 연계로 비건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이태원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로웨이스트 사업과 연계한 청년일자리를 제안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공간인 ‘서울시 청년허브’에서는 저성장 및 청년고용불안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약자동행, 인구소멸 지방정부정책, 환경문제와 연계해, 청년이 진입 가능한 미래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청년허브는 ‘2023년 청년 미래일자리 모델 사업’을 위해 공모 선정된 12개 기업과 4월 8일(토) 협약식을 가진다. 40개 기업 및 단체가 신청해 서류 및 대면 심사로 선정된 12개 기업에는 최대 3000만원을 지원(사업수준별 차등지원)한다. 사업 성과는 서울시 청년 일자리 정책 설계에 연계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청년허브의 미래일자리 모델 사업은 새로운 청년 일자리 모델과 유형을 만드는 구인처(기업·단체)를 지원해, 청년일자리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미래업’이라는 사업으로 10개 기업 및 단체를 통해, 청년의 미래를 위한 일자리 환경의 개선방안을 연구하였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기업은 △노인·취약청소년·은둔고립청년 등 약자와의 동행, △인구소멸 지방 문제 해결,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모델 개발, 3개 분야에 초점을 두고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선정된 사업이 핵심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연계해 적극 지원하고 서울시 청년이 진입 가능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개발, 향후 정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