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원도심 활성화 위해 산하기관 이전 검토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관광공사,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등 이전 구상
"상대가 감동을 느낄 만큼 뛰어야 좋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

입력 2023-04-11 0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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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원도심 활성화 위해 산하기관 이전 검토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대전시 현안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기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우선 이장우 시장은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하는 시 산하 기관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 충남도청에 있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도청사를 이관해야 하므로 이전을 해야 하고,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시민들과 소통해야 하는 데 도심에서 너무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대전시설관리공단과 대전관광공사 등을 이전해 도시가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본지 기자가 지적한 대전 엑스포 부지 활용이 비합리적이라는 말에 공감하고 "그래서 도시 발전을 위한 그랜드 플랜이 있어야 한다"며 "대전 엑스포 부지가 계획 없이 진행되어 효율적인 활용이 되지 않고 있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대덕 연구 단지 용적률을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를 중앙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대덕 연구 단지 층고 제한을 풀고 연구시설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최초로 조성될 국가산업단지에는 다수의 기업이 신청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시장 취임 전부터 구상했던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나노반도체 연구소'는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아 국가산단에 건설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은 "상대가 감동을 느낄 만큼 뛰어야 좋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가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를 예로 들어 설명하며 "시장은 경제부총리 만날 때마다 예산실장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얘기하고 자료도 보내주고 국가보훈처에도 설명하고, 국장은 국장대로 과장은 과장대로 만나고 준비할 때 진척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선 1년을 남긴 상황에서 정치적인 행보를 묻는 질문에 이장우 시장은 "대전을 일류 경제 도시로 키워나가려는 생각밖에 없다"고 선을 그어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