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대전 국가산단 조기 조성[대전 그랜드 플랜]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 과학 발전을 위해 원팀으로 일해 달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충청권 광역철도 예타 추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착공,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23-04-13 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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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대전 국가산단 조기 조성[대전 그랜드 플랜]
이장우 대전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원팀을 강조하며 서로의 손을 마주 잡았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시장 이장우)와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1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국가산단 조기 조성과 지역 현안 해결 간담회를 가졌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토지이용 효율화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대전은 나노 반도체 국가 산단뿐만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 당시에 국가의 미래 과학을 위해 준비된 대덕연구단지가 있다"며 "이를 발판삼아 대전이 일류 경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은 철도와 고속도로 등 입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가적인 측면에서 나노 반도체 산업과 우주산업 육성에 중요한 기관이 될 것"이라며, "좋은 인재와 연구개발 성과가 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과학기술 산업도시가 되도록 저희도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장관은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 예타 추진 그리고 충청권 광역철도의 1단계 착공,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으로 이제는 실질적인 진도가 나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도 속도를 붙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원팀으로 대한민국 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오늘은 대전과 국토교통부가 원팀이 되는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이장우 시장, 대전 국가산단 조기 조성[대전 그랜드 플랜]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대전 국가산단과 대덕연구개발특구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명정삼 기자.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나노 반도체 국가산단 160만 평은 대전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대전 엑스포 30주년을 맞는 올해 국가 경쟁력을 갖춘 과학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안에 대해 "대전은 우주산업, 방산산업, 나노반도체, 바이오 연구에 성과가 있고 대덕연구개발 특구가 830만 평이지만 규제에 묶여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전국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장우 시장, 대전 국가산단 조기 조성[대전 그랜드 플랜]
높이 7층 이하, 건폐율 30%, 용적률 150% 규제에 묶여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현황도. 자료=대전시.

이를 위해 대전시는 ▲국정과제 조기 실현과 중부권 첨단전략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신속한 추진,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적극 지원, ▲대덕특구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개정(층수제한 폐지, 개발밀도 완화), ▲수도권 공공기관이 대전 중심으로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도심융합특구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조속 제정 및 국비 확보, ▲국가계획에 반영된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시 일부 구간(신규 국가산단 구간) 지하화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요청했다. 

이장우 시장, 대전 국가산단 조기 조성[대전 그랜드 플랜]
혁신도시 대전역세권 지구 예상 조감도. 이미지=대전시.

그 외에도 대전시는 충청권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경부․호남선 철도 도심 통과구간 지하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조기 건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건설,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및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UAM 도입을 위한 비행금지구역 규제 완화 등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