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가수 현숙씨가 19일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8천만원 상당의 이동식 세탁 차량 1대(1.2t)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숙씨는 “몸이 불편해 이불 빨래 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동 세탁 차량을 마련했다”며 “고향 김제에 제1호 이동 세탁 차량을 먼저 드리고, 전국의 필요한 곳에 세탁 차량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행복한 웃음과 따뜻한 노래를 들려주는 현숙씨는 효녀가수를 넘어 진정한 국민 나눔 가수로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전달된 세탁 차량은 김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남궁행원)에서 운영을 맡아 마을을 순회하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숙씨는 2004년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19년째 목욕 차량 기부를 이어왔다. 그는 또 소아암·백혈병 환아를 돕기 위한 수술비와 어려운 가정의 아동을 위한 장학금 기부, 고향 사랑 기부 등으로 효녀가수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김제=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