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가 없다…맨시티, 3년 연속 EPL 우승

2위 아스널, 노팅엄에 패배…맨시티 3년 연속 EPL 제패
맨시티, FA컵과 챔스 우승 시 트레블 달성

기사승인 2023-05-21 1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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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없다…맨시티, 3년 연속 EPL 우승
지난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   로이터 연합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를 달성했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EPL’ 3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27승 4무 4패(승점 85점)를 기록한 맨시티는 1경기를 남겨둔 아스널(승점 81점)에 승점 4점을 앞서게 돼,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맨시티는 리그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EPL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엘링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스, 칼빈 필립스, 마누엘 아칸지 등 새로운 선수를 많이 영입한 맨시티는 조직력에 문제를 보이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2월부터 제 모습을 찾았다.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을 시작으로 14경기에서 13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을 쌓았다. 특히 선두 아스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절정의 폼을 과시하던 아스널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우승컵을 맨시티에게 내줬다.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에 EPL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아스널이 2위에 오른 건 2015~2016시즌에 이어 7년 만이다. 

EPL 무대를 정복한 맨시티는 트레블(한 시즌 3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다음달 3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르며, 다음달 11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