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려하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 8월 할로웨이 맞대결로 복귀

지난해 4월 볼카노프스키 맞대결 이후 은퇴 예고한 정찬성
마음 돌려 맥스 할로웨이와 맞대결…첫 맞대결 예고

기사승인 2023-06-16 12:17:38
- + 인쇄
은퇴 고려하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 8월 할로웨이 맞대결로 복귀
오는 8월26일 싱가포르에서 정찬성과 맥스 할로웨이가 맞붙는다. UFC

은퇴를 고려하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UFC는 “오는 8월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싱가포르’ 대회 메인 이벤트로 정찬성과 맥스 할로웨이가 맞붙는다”고 16일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UFC 전 페더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홀러웨이와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정찬성은 한국 격투기를 대표하는 선수다.

2010년 UFC에 입성한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와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르는 등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을 치른 선수다. 아직까지도 유일하게 남아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2번째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당시 일방적인 수세 끝에 TKO 패배를 한 바 있다. 이후 정찬성은 은퇴를 암시하며 최근 후배 양성과 방송 활동에 매진했지만, 마음을 돌려 경기를 가지기로 했다.

그는 매치가 확정된 이후 자신의 SNS에 “현재 대한민국엔 나 말고 다른 대안이 없다”라며 “응원해달라.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이기러 간다”고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정찬성이 상대하는 할로웨이는 페더급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타이틀을 2차례 따낸 바 있는 ‘타격 대가’다.

정찬성과 할로웨이는 이제껏 맞대결을 가진 적이 한 차례도 없다. 두 선수 모두 맞대결을 가지길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정찬성이 지난 2021년 6월 댄 이게를 꺾은 후에는 “할로웨이는 펀치 파워가 없다”고 도발을 하기도 했다. 할로웨이도 최근 “정찬성은 유일하게 내가 싸워 보지 않은 같은 시대 선수다.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정찬성이 원한다면 싸울 수 있다”고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