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남 무역수지 13억불 흑자…수출, 전년비 4.3% 증가

입력 2023-06-16 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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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수출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세관이 16일 발표한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경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4.3% 증가한 34억불, 수입은 3.0% 감소한 22억불로 무역수지는 13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511.4%), 철강제품(60.4%), 전기전자제품(0.4%)이 증가한 반면 선박(△28.3%), 기계류(△3.7%)는 감소했다.

차부품 공급이 정상화 되면서 생산차질 완화에 따른 대기수요 실현으로 美·유럽·CIS 등의 시장으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5월 자동차 수출액은 올해 최고를 경신하며 호조세를 지속했다.

5월 경남 무역수지 13억불 흑자…수출, 전년비 4.3% 증가

선박은 소형 선박 중심의 수주 및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비 수출이 감소했으나 2021년 수주 호황기 물량이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제품은 글로벌 업황 둔화, 철강 가격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對러 수출증가, 중동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CIS(450.8%), 중동(41.9%), 미국(16.3%)은 증가하한 반면 동남아(△44.5%), 중남미(△32.4%), EU(△30.2%)는 감소했다.

CIS로는 자동차·철강재 수출이, 중동으로는 철강재 수출이 전년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으로는 승용자동차 수출 증가가 지속됐다.

동남아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중남미로는 기계류 수출이, EU로는 자동차부품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품목별로 자본재(27.3%)는 증가한 반면 원자재(△14.5%), 소비재(△2.8%)는 감소했다.

자본재인 기계류·전기전자기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지난달 소폭 상승했던 원자재인 에너지 수입은 유가 하락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CIS(98.9%), 동구권(77.7%), EU(59.7%)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고 캐나다(△53.2%), 호주(△31.9%), 동남아(△27.7%), 일본(△5.8%) 순으로 감소했다.

CIS로부터는 연료의 수입이, 동구권으로부터는 전기전자기기 수입이, EU로부터는 기계류·전기전자기기·철강재 수입이 증가했다.

캐나다, 호주, 동남아로부터는 연료 수입이, 일본으로부터는 철강재 수입이 감소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