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창원 근로자수 27만874명…전년대비 2.3% 증가

입력 2023-08-07 17:55:11
- + 인쇄
올해 상반기 창원지역 근로자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해 제조업 고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창원지역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2023년 상반기 기준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7만874명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0만2098명, 300인 이상 6만4388명(+2.2%), 100인 이상 300인 미만 3만7063명(+1.1%), 10인 미만 6만7325명(+0.2%)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4만7459명(+11.6%), 50-59세 6만7423명(+2.0%), 40-49세 6만6814명(+0.4%), 29세 이하 3만5580명(+0.4%) 순으로 증가한 반면 30-39세는 5만3598명(-0.9%)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창원 근로자수 27만874명…전년대비 2.3% 증가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4만523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제조업은 11만1930명으로 1.3%, 건설업은 1만441명으로 1.6% 증가했다.

제조업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2만9729명)가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1만8123명), 전기장비(1만8034명), 1차 금속(9806명), 기타 운송장비(9756명) 등의 순이다. 

제조업 근로자 수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7.0%), 기타운송장비(+6.3%),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6.3), 고무 및 플라스틱(+4.4%), 1차금속(+2.0%), 식료품(+1.6%)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4만393명)가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1만5963명),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1만5949명), 전문/과학 및 기술(1만 4238명), 운수 및 창고업(1만496명), 교육(1만3명), 숙박 및 음식점업(99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노동이동의 현황을 보여주는 취업자 수는 7만191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1% 늘었고, 퇴직자 수는 6만4596명으로 4.0% 감소했다. 

취업자 중 경력취업자는 0.6% 감소한 6만3377명, 신규취업자는 5.5% 증가한 8605명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경력취업자 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서비스업 등에서의 고용회복으로 인한 신규취업자 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전체 퇴직자 수 감소는 창원지역의 고용시장이 점차 안정화 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제조업 연령별 신규취업자 수는 29세 이하 2014명(+40.7%), 30-39세 809명(+104.8%), 40-49세 149명(+11.2%), 50-59세 91명(-10.0%), 60세 이상 72명(-10.0%)으로 나타났고, 제조업 퇴직자 수는 60세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감소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퇴직 사유별로는 개인사정에 의한 자진퇴사가 3만6735명(비중 56.9%)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및 공사종료 1만4537명(22.5%),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 6960명(10.8%), 폐업 및 도산 2462명(3.8%), 정년 1333(2.1%) 등의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퇴직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의 비중이 0.9%p로 다소 증가했고, 계약만료, 공사종료(-1.9%p),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1.1%)의 비중은 감소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창원지역 전체 근로자 수 증가세 중 특히 운송장비 업종의 호조세로 인해 제조업 근로자 수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며 "연령별 취업 및 퇴직자 수는 20대·30대의 신규취업자 증가 및 퇴직자 감소가 제조업 중심으로 눈에 띄게 나타나며 이는 곧 창원지역 제조업 고용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