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3시드 획득 실패’ 한화생명 “사활 걸었는데 패배해 아쉬워” [LCK]

기사승인 2023-08-24 21: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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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3시드 획득 실패’ 한화생명 “사활 걸었는데 패배해 아쉬워” [LCK]
한화생명 e스포츠의 최인규(왼쪽) 감독과 '바이퍼' 박도현.   사진=차종관 기자

“사활을 걸었는데 패배해 아쉽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 대표팀 선발전’ KT 롤스터와 3시드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나고 최인규 감독은 “오늘 경기를 사활을 걸고 준비했는데, 패배해서 굉장히 아쉽다. 4시드 결정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당시 KT에게 우리가 초반에 아무것도 안 하다가 무난하게 지는 그림이 나왔다”라며 “준비 기간에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시도해보려 했는데, 선수들이 중압감 때문인지 실수가 많이 나왔다. 뜻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바이퍼’ 박도현 역시 “세트 마다 중요 포인트를 놓쳐서 패배해 아쉽다. 상대가 강팀이기도 하고, 후반에 갔을 때 뒤쳐진다고 생각하면 급해지는 게 있는 것 같다. 상대가 라인 주도권이 있고, 맵을 크게 쓸 때 많은 압박을 느꼈다”라면서 “오늘의 패배는 물론 뼈아프지만, 당장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플레이오프 당시 KT에게 ‘그리즐리’ 조승훈이 저격밴을 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도 ‘마오카이’ ‘세주아니’ 등 조승훈이 잘 다루는 챔피언이 금지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 감독은 “마오카이나 세주아니가 살아있는 구도에서 승리를 많이 챙기기도 했고, 조승훈이 두 챔피언을 했을 때 안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서 저격 밴을 당하겠다고는 생각했다”며 “이번에 정글 챔피언 폭을 늘려서 나왔고, 연습 때 괜찮아서 꺼냈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보완점에 대해 “실수를 줄이는 게 최우선이다. 우리가 계속 교전이나 소규모 싸움, 오브젝트 앞에서의 한타에서 약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내일 두 팀 경기를 보면서 밴픽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6일 디플러스 기아와 DRX의 승자와 4번 시드 진출을 두고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어떤 팀과 격돌할 것 같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디플러스 기아를 뽑으며 “서머 시즌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보면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더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박도현은 같은 질문에 ‘확률이 디플러스 기아가 높겠지만, 이런 다전제 무대에서는 어떤 팀이든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오던 크게 놀랍지 않을 것 같다. 양 팀 다 분석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4시드 결정전에 대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다”며 “저희가 계속 교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내일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밴픽 분석을 잘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