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제 우리 뭐 먹고 살아요?”

마로해역 어민들, 어린이들과 함께 진도 도민과의 대화장 찾아 피켓시위

입력 2023-09-18 14: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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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제 우리 뭐 먹고 살아요?”
30여년의 분쟁 끝에 대법원의 판결로 전남 진도군 어민 품에 안긴 국내 최대 김양식 어장인 마로해역(만호해역)을 둘러싼 해남지역 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 애절하다

18일,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영록 도지사를 만나기 위해 해남 송지면 어민들과 어린이 등 400여 명이 피켓시위를 벌였다.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의 1370ha의 김 양식어장인 ‘마로해역’ 어업 행사권을 놓고 1994년 법정분쟁으로 비화된 어업권 분쟁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부터 만호바다를 일궈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해남군 송지면 200여 어민들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정부와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진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