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탱크·장갑차…10년만에 국군의날 시가행진

기사승인 2023-09-26 0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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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탱크·장갑차…10년만에 국군의날 시가행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8월3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상공에서 제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군 75주년 국군의날을 앞두고 26일 서울 도심에서 군 병력과 장비가 10년 만에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국방부는 26일 오전 10시 서울공항에서 ‘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힘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뒤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숭례문 시가행진을 펼친다고 밝혔다. 서울 시가행진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시가행진에는 육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와 함께 해병대의 상륙돌격장갑차(KAAV), 각종 무인기와 무인잠수정,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천궁, M-SAM),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등 병력 4600여명, 장비 170여대가 동원된다.

행사는 장비부대가 먼저 출발한 뒤 도보부대가 뒤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늘에서는 육군의 AH-64E 아파치 헬기와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이 동시에 비행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군부대 이동 시간에 맞춰 일부 도로의 차량을 통제한다.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숭례문까지, 오후 2~6시 숭례문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