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대회 2관왕 [아시안게임]

계영 800m 금 이어 대회 2관왕 등극…대회 신기록도 갈아치워
박태환 이어 수영 다관왕…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대회 5번째 메달 도전 

기사승인 2023-09-27 21:08:43
- + 인쇄
황선우, 자유형 200m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대회 2관왕 [아시안게임]
3위를 차지한 이호준(왼쪽)과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2관왕이다.

황선우는 2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황선우의 기록은 한국 기록(1분44초42)을 넘어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1분44초80을 갈아치우고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웠다.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추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2006년 도하(자유형 200·400·1500m)와 2010년 광저우(자유형 100·200·400m) 대회에서 연이어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첫 수영 다관왕이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과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까지 포함,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좋은 4번 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첫 50m부터 1위(24초33)로 통과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역영하며 그대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2위 중국의 판잔러(1분45초28)보다 0.88초나 빨랐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도 1분45초56으로 3위를 기록, 황선우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한편 황선우는 이날 오후 9시57분에 열리는 혼성 혼계영 400m 결선에서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대회 5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