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사우디 미래기술’ 협력 강화…“4대 분야”

최상목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비전 2030 실현”
“尹대통령 한국 과학기술 혁신 성과 공유”

기사승인 2023-10-24 06: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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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사우디 미래기술’ 협력 강화…“4대 분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서 차세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디지털과 청정 에너지, 바이오 헬스, 우주 등 4대 분야가 주요 의제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23일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사우디 최고 종합연구기관인 왕립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되는 한·사우디 미래 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다”며 “양국이 탈탄소 시대 대표적인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4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 경제수석은 “사우디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비전 2030 실현의 중심적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한국이 과학기술 기반으로 이끈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지평을 과학 분야로 확장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4대 분야 파트너십 중 ‘디지털 분야 기술협력’은 사우디의 디지털 기반 경제·사회 시스템 개혁 추진에 따라 진행된다. 네이버와 삼성 등은 각각 디지털 플랫폼과 디지털 네트워크 전환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은 두 번째 협력 분야다. 그린 수소 생산의 최적지인 사우디는 석유 강국에서 세계 최대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탄소 포집과 저장 기술을 실현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협력을 진행한다. 

세 번째 협력 분야인 ‘바이오 헬스 기술’은 자국 내 소비 식량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스마트팜’ 기술 협력이다. 인공지능(AI)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작물과 육종 기술을 결합한 기술이다.

마지막 우주 협력은 사우디가 지난 2월 우주위원회를 정보통신기술부 소속 우주청으로 개편하고 여성 우주인을 배출하는 등 우주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양국이 모두 참여하는 미국 나사의 탐사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연구자들과 기업인들이 과학기술 협력논의를 시작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이 과학기술에 기초한 미래지향적인 연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인적 교류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