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암노인복지관, 제주도로 ‘어르신 첫 비행기 여행’

‘여행을 부탁해’ 후원사업으로 14명 어르신과 제주도 여행

입력 2023-10-30 14: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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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노인복지관, 제주도로 ‘어르신 첫 비행기 여행’

전북 전주금암노인복지관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일대에서 진행된 ‘어르신, 내생애 첫 비행기 여행, 여행을 함께해 in 제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을 함께해 in 제주’는 금암노인복지관 개관 22주년을 맞아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어르신에게 ‘내 생애 첫 비행기 여행’을 선물하기 위해 ‘여행을 부탁해’ 후원사업을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진행했다. 

이를 통해 121명의 개인 후원자와 15개 단체 후원자의 마음이 더해져 1814만원이 모금됐고, 처음으로 어르신을 모시고 떠나는 제주도 여행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위해 유사사업을 진행한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의 자문을 받아 안전한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참여자는 외부기관 추천과 신청을 통해 공정한 참여자 선발을 위해 외부위원이 참석하는 선정위원회에서 14명의 어르신을 선정했다.

금암노인복지관, 제주도로 ‘어르신 첫 비행기 여행’

선정된 어르신 대상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여 여행에 필요한 물품, 안내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어르신들은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해 휴애리자연생활공원(핑크뮬리축제), 비양도, 더마파크, 한림공원, 용두암 등 제주를 관광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제주도 여행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 인생에 두 가지 소원이 있었는데 비행기를 타 보는 것, 제주도를 가보는 것, 두 가지 소원을 다 이뤘다“며 ”비행기 여행을 보내준 후원자들과 복지관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최재훈 금암노인복지관장은 “이번 제주여행이 평생 일만 하시고 비행기 한번 못 타보신 어르신들의 고단한 삶 속에 쉼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여행을 위해 함께 마음을 더해준 후원자분들과 유관기관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