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축구역사박물관’ 3전4기 타당성 통과

건립·운영 계획, 전문성 강화의 개가...내년 설계공모
박상돈 시장 “한국축구의 역사와 매력, 세계로 알려”

입력 2023-11-14 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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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건립 추진중인  ‘축구역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의 무분별한 설립과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축구역사박물관은 공립박물관 건립의 필수 절차인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3번의 부적정 판정을 받은 끝에 3전4기 노력으로 그 관문을 통과했다.

시는 지난해 사전평가 심사의견을 보완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심사의견에서 도출된 학술연구, 전시유물의 수집·관리 개선을 위해 박물관 설립타당성 및 건립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했고 그 결과 학술대회 개최, 건립자문위원회 구성 등 박물관 건립·운영 계획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도시중심부에서 떨어진 박물관의 비접근성 해소를 위해 천안을 비롯한 인근 지역 교육기관·단체, 대학 등 총 2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약 42만명의 잠재적 관람객을 확보했다.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후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속적인 상생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천안 ‘축구역사박물관’ 3전4기 타당성 통과
천안 '축구역사박물관' 조감도(예정). 시는 내년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안시 제공

시는 2024년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심사와 건축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27년 3월 개관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사전평가는 4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값진 성과로, 박물관 건립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어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한국 축구의 역사와 매력을 국내 나아가 세계로 알리는 박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