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계약원가심사로 예산 552억원 절감

입력 2024-01-22 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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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난해 계약원가심사로 예산 552억원 절감
(경북도 제공) 2024.01.22.

경북도는 지난해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원가심사를 통해 55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원가심사는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이나 계약에 앞서 기초금액, 예정가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심사 대상은 추정금액 기준으로 공사 5억원(전문공사 3억원) 이상, 기술용역 2억원(일반용역 1억원) 이상, 물품 제조 및 구매 2000만원  이상이다.

지난해의 경우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등 총 1124건, 1조 4312억원에 대해 계약원가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절감률은 3.86%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토목‧건축공사 551건 465억원, 용역 241건 53억원, 물품구매 264건 8억원, 통신‧기계‧소방공사 68건 26억원을 절감했다.  

기관별 절감액은 시·군이 658건 456억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82.6%를 차지했으며, 도는 410건 82억원, 출자‧출연기관은 56건 14억원에 이른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축적된 사례와 표준품셈 등을 활용해 공법, 단가산출, 수량 등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현장 여건과 맞지 않게 과다 설계된 사업은 감액시키며, 과소 설계된 사업은 증액시키는 등 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경북도는 풀이하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2월 실시하는 계약원가심사 담당 공무원 연찬회에서 심사 실적 우수 시‧군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앞으로도 계약목적물의 품질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합리적으로 계약원가심사를 철저히 실시해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