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후보는 중앙회 이사를 지낸 6선 조합장으로 중앙회와 경제지주를 통합해 중복 조직을 축소하고, 농촌조합의 대도시 복합점포를 개설하며 도농 상생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전체 농협중 차지하는 대도시 농협의 비율이 낮은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충청지역 한 인사는 "이번 선거에선 조 후보자가 충청을 넘어 호남, 경기 지역 표심까지 잡은 반면, 경남·부산에선 4명의 후보가 나와 표가 많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며 조 후보의 우세를 점치기도 했다.
전북지역의 A모 조합장은 “최근에 지역주의를 부추키는 문자 메세지가 많이 오는데 발신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로 나온다”면서 “올바른 선택을 하려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려는 이러한 치졸한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동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역주의에 기반을 두고 펼쳐졌던 게 사실이다. 변화무쌍한 여건변화에 대응해 농협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번 선거가 지역주의를 벗어나고 위기관리와 경영능력이 있는 참신한 인물을 선택할지는 농축협 조합장들의 선택에 달렸다.
한편, 이번 선거인단은 모두 1111명으로 지역별로 경기지역이 161개로 가장 많고 경북 151개, 전남 144개, 충남 143개, 경남 137개, 전북 92개, 강원 79개, 충북 65개, 제주 23개, 대구 22개, 서울 19개, 울산 17개, 인천 16개, 부산·광주·대전이 각각 14개이다.
또 올해 선거부터 부가의결권이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인 조합이 2표를 행사하게 되면서 전체 표 수는 1252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