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북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총력

경북지역 9개 지자체와 업무 협약 체결

입력 2024-01-23 14: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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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북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총력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교육발전특구시범지역’선정을 위해 9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 제공) 2024.01.23.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교육발전특구시범지역’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함께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에서 정주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특별히 지정되는 지역이다.

기본적인 큰 틀은 교육혁신과 맞물려 인구소멸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교육발전특구 유형은 △기초 지자체장과 교육감이 협력하는 1유형 △광역시와 교육감이 협력하는 2유형 △2개 이상 시군과 도-교육감이 협력하는 3유형이 있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23일 교육청 웅비관에서 9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7개(포항, 구미, 상주, 칠곡, 봉화, 울진, 울릉)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하는 1유형과 2개(안동, 예천)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하는 3유형을 지정 받기 위한 행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후 오는 3월 초 교육부에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9개 시·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운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모델은 각 시·군의 실정에 맞게 △K-인문교육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안동‧예천 상생모델 △포항시는 첨단과학과 신산업을 견인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모델 △구미시는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모델 △상주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도시 K-상상주도 특구 모델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칠곡군은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의 학교 모델 △봉화군은 이주사회를 대비한 교육국제화 환경조성 모델 △울진군은 국가원자력·수소 특화 교육 중심 모델 △울릉군은 교육혁신의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최대한 많은 시·군이 교육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경북도와 9개 지자체가 힘을 모으는 아주 의미 있고 실효성 있는 자리”라면서 “각 지역의 특화된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시작으로 교육혁신과 인재 양성에 더 투자하고 지방이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