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대구-경주 37㎞ 역주행한 택시기사 붙잡혀

입력 2024-01-24 14: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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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대구-경주 37㎞ 역주행한 택시기사 붙잡혀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트래픽 브레이크로 차량들을 정지시키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2024.01.24
고속도로에서 37㎞나 역주행한 60대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5시 30분께 대구에서 손님을 태운 60대 택시기사 A씨가 경부고속도로 경산톨게이트에서 부산방면으로 22분간 37km를 역주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방면으로 정상 운행하던 중 ‘반대 방향’이라는 손님의 말에 그대로 부산 방면으로 차량을 돌려 경주 건천까지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고를 받은 고속도로순찰대 김진섭 경위 등 2명은 지그재그 운행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로 모든 주행 차량을 정차시키는 한편, 전면에 대형화물차량 두 대를 대각선으로 정차시켜 통제 차단선을 구축, 사고 없이 역주행 택시를 정지시켰다.

경북경찰은 이번 역주행 신고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트레일러 운전사 2명과 초기 신고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