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국화 국산화 잰걸음...신품종 3종 개발

선라이즈엔디·크림엔디·플럼엔디, 스프레이 국화 품종보호 출원
개화기간 빨라 생산비 절감 효과, 소비자 선호 추세 색상 반영

입력 2024-02-13 14: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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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국화 국산화 잰걸음...신품종 3종 개발
선라이즈엔디(경북도 제공) 2024.02.13.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는 개화기간이 빨라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국화 신품종 ‘선라이즈엔디’, ‘크림엔디’, ‘플럼엔디’3품종을 육성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소국의 일종인 스프레이국화는 하나의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형태의 국화다.

절화국화는 2022년 전국 재배면적 297ha, 생산액 393억원으로 화훼류 중 재배면적이 가장 크고, 생산액도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작목이다.

절화국화 중 국내에서 재배하는 스프레이국화는 대부분 외국 품종(66%)으로 농가 사용료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에 품종 출원한 ‘선라이즈엔디(Sunrise ND)’는 황적색의 복색 홑꽃 화형으로 착화수(작은 꽃의 수)가 18.3개며, 개화소요일수가 7주 정도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크림엔디(Cream ND)’는 흰색의 꽃잎과 선명한 녹색의 화심이 돋보이는 홑꽃 화형으로 착화수 11.4개, 개화소요일수는 7주다. 

‘플럼엔디(Plum ND)’는 자주색의 겹꽃 화형으로 착화수가 9.2개, 개화소요일수는 7.5주 정도이며 고온에서 화색 탈색이 적다.

이들 신품종은 최근 소비자가 선호하는 보라색(8%)과 복색(7%)을 반영해 개발한 것으로써 화훼농가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국화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기존의 흰색(33%), 노란색(29%)에서 보라색(8%), 복색(7%)으로 빠르게 변하는 추세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이번에 개발한 국화는 시범 재배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농기원, 국화 국산화 잰걸음...신품종 3종 개발
플럽엔디(경북도 제공) 2024.02.13.
경북농기원, 국화 국산화 잰걸음...신품종 3종 개발
크림엔디(경북도 제공) 2024.02.13.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