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새해 달라지는 교육정책 발표

'대전온라인학교' 신탄중앙중학교 부지 9월 개교
'학교폭력제로센터' 동·서부교육지원청에 설치... 학교폭력전담조사관 40명 배치

입력 2024-02-14 11: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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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새해 달라지는 교육정책 발표
정흥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이 14일 본관 기자실에서 2024년 교육청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14일 본관 기자실에서 올해 추진하는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정흥채 교육국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모든 학생 책임·맞춤 교육 및 미래 교육 기반 조성, 학교 현장 학교폭력 대응 지원 및 교원 교육활동 보호 강화, 학교 민원 대응 지원 및 업무 경감 노력 등 새롭게 달라지는 대전시교육청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책임·맞춤 교육 강화 및 미래 교육 기반 조성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되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초⋅중⋅고 전 학년에 적용된다.

그래서 올해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 평가를 통해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집중 관리하는 책임교육학년제를 도입한다.

더불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공동교육과정, 고교-대학 연계 원클래스 등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쌍방향 원격 및 블렌디드 수업이 가능한 '대전온라인학교'를 신탄중앙중학교 부지에 설립하여 9월에 개교한다.

초등 대전늘봄학교는 1학기에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과 미래형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시범학교로 운영하는 45교와 자율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점학교 25교를 우선 운영하고,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한다.

아울러 유보통합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전교육청은 전문직 4명, 일반직 6명으로 '유보통합 이관 준비팀'을 구성하고, 조직·재정·보육시스템, 보육 교직원 인건비 처우 개선 등 총 9개 분야에 대한 실무 추진 협의를 통해 이관 업무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학교 현장 학교폭력 대응 지원 및 교원 교육활동 보호 강화

학교 현장의 학교폭력 대응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학교폭력제로센터'를 교육지원청에 설치하고,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에 동·서부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을 40명 이내로 위촉해 학교현장의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전담하게 된다.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생생활지원센터에 교원, 학부모, 전문가 등 10~50명으로 구성된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오는 3월 28일 새롭게 설치해 운영한다.

특히 교원의 교육활동보호 법률지원을 위해 대전지방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65명의 변호사를 위촉해 지원청 자율장학지구별로 '1교 1변호사제'를 운영하여 교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학교 민원 대응 지원 및 업무 경감 노력

동·서부교육지원청에 '통합민원팀'을 기 설치하고 학교장 직속 민원대응팀과 연계하여 학교에서 이관된 악성 민원 등을 신속히 처리하며, 민원 접수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의 민원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의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교육청과 학교사업 계획을 연동시켜 학교에서 자체 계획을 별도 수립하지 않고 교육청 계획이나 예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학교 공문 연동제'를 신규 운영한다.

올해부터 동·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에 '학교지원센터'를 새롭게 설치해 불법 촬영 기기 점검, 먹는 물 관리 수질 검사 등 학교 현장에서 업무 경감을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흥채 교육국장은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한 센터 운영과 교사연구실 마련, 교사 업무 부담 경감 등 교육개혁 과제를 현자에서 지원하기 위해 대전 교육청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돌봄 사업과 학업 성취 평가, 학생 맞춤형 사업으로 내실 있는 학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약 예방 교육은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할 예정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광고 표현도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