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안성서 번지점프 추락사…신세계 “참담, 당분간 스몹 휴점”

기사승인 2024-02-27 06: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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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안성서 번지점프 추락사…신세계 “참담, 당분간 스몹 휴점”
스타필드 안성. 연합뉴스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에 있는 실내 놀이시설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20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3층에 있는 스포츠 체험시설 ‘스몹’의 번지점프 기구에서 A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추락 당시 A씨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몸과 카라비너(구조용 골) 결착이 풀린 상태였다. 사고 당시 기구 상부와 하부에는 모두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매장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매장 측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지상 3층, 총넓이 24만 ㎡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2020년 10월 7일 개장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스몹은 임대 매장 중 한 곳으로 클라이밍과 트램펄린, 농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과 유가족께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분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스몹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남·고양·수원점 스몹은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을 위해 27일 휴점하고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 예정”이라며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