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율 ‘전국 최고’

도내 창업기업 4만 3367개, 전년대비 5.2% 증가
민선8기 공격적인 창업정책 추진 효과로 평가

입력 2024-03-18 13: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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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율 ‘전국 최고’
전북자치도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2023년 연간 창업기업동향을 분석한 결과 창업기업이 전년보다 5.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국의 창업기업이 전년대비 6.0%(7만 8862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로, 전년도 창업은 온라인·비대면 관련 업종 증가세가 이어졌고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대면 업종 중심으로도 증가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둔화와 3고(高)(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은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창업기업 시도별 동향을 보면, 전북자치도와 전남(1.5%)만 증가했고, 기술기반 창업기업도 전북자치도는 5040개로 전년(4828개) 대비 4.4% 증가했다.

업종별로 도내 창업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서비스업(84.9%↑), 정보통신업(43.8%↑), 금융보험업(27.5%↑), 전기⸱가스⸱공기업(25.7%↑), 시설관리⸱임대업(12.2%↑) 분야에서 전년대비 신규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자치도는 작년 도내 창업기업 증가는 민선8기 들어 창업지원 부서를 팀에서 과 단위로 조직을 확대하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 정책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전북자치도는 중기부 공모사업에서 지난 2022년 창업중심대학(전북대), 재도전패키지(원광대)에 이어, 지난해 예비(창조센터), 도약패키지(탄소산업진흥원)가 선정돼 2026년까지 호남권 최대 규모인 4개 사업, 연간 13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한 정부예산 감액에 따른 규모축소로 공모 탈락한 초기창업패키지를 대체하기 위해 도 자체예산으로 전북형 창업패키지를 신설하는 등 지역 창업기업 지원수요에 적극적인 대응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민간주도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작년에 최초로 TIPS운영사 2개사를 유치, TIPS 도전기업 20개사 발굴하고 TIPS 기업으로 8개사가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TIPS운영사를 4개사로 확대해 레드바이오, 기후테크, 미디어테크 등 전북자치의 미래산업인 딥테크 중심의 창업기업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전라감영타워에 마련된 키움공간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창업‧벤처펀드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조성한 도 출자 벤처펀드(조성 2006억원/출자 208억원)는 5년 간 384억원을 투자해 총 1831억원 규모의 공동‧후행투자를 이끌었다.

올해는 민선8기 목표인 1조원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모태펀드 등과 연계 21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484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창업은 기업유치와 함께 전북자치의 성장을 견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양대축이 되고 있다”며 “미래 전북을 이끌 산업분야에서 창업과 성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역동적 창업생태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