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신규임용공무원 채용에 AI 인적성 활용

적성검사 등 부서 배치 때 활용으로 공직 적응 도와

입력 2024-03-27 17:23:52
- + 인쇄
당진시, 신규임용공무원 채용에 AI 인적성 활용
당진시청 전경.

당진시가 행안부 인사혁신 기조에 맞춰 지방신규공무원의 빠른 적응을 도모키 위한 방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률이 증가하고 공공부문에서 많은 경력의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사례가 속출하자 이를 해소키 위한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5년 미만 조기퇴직자는 2019년 6663명, 2020년 9258명, 2021년 1만693명, 2022년 1만3321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실무직 공무원이나 입직한 지 얼마 않된 신입공무원들의 이탈이 증가함에 따라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악성 민원으로 인해 최일선에서 민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행안부와 인사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여기에 실무직 공무원의 낮은 보수, 민원인의 폭행·폭언 등 불안정한 직무환경,재난대응 비상근무 증가에 따른 피로 누적 등을 감안했다.

이 같은 조치는 어려운 여건을 개선해 공직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국민께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 

당진시는 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인적성 검사를 도입해 2024년도 임기제 공무원 임용과 신규 공무원 부서 배치 시 이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신규 공무원 부서 결정에 인적성 검사를 활용한 것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규 공무원 의원면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검사는 △인성 검사 △적성검사 △문제해결 능력 검사 3가지이다. 실시간 인공지능(AI) 반응으로 대상자들의 응답 신뢰도를 높였다. 

검사를 통해 인사 부서에서는 대상자들의 직무 성향과 수행 능력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대상자별 맞춤형 면접 질문이 생성되며, 이는 임기제 공무원의 면접 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신규 발령 대기자에게도 검사를 시행, 초임 부서 결정 시 이를 참고해 신규 공무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공직 사회 적응을 도울 방침이다. 

한편 시는 향후 해당 검사를 복직 예정자, 전입 예정자 등에 확대 시행하고, 전 직원 정기 인사 발령 시에도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에 있다.

당진=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