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돌연사 가능성 제기…警, 국과수 부검 의뢰

기사승인 2024-04-12 13: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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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 돌연사 가능성 제기…警, 국과수 부검 의뢰
가수 박보람이 11일 사망했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

가수 박보람이 갑작스레 숨진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오후 9시55분께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인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술자리를 함께하던 지인들이 이를 발견하고 신고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람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에 있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11시17분쯤 끝내 사망 선고를 받았다. 향년 30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외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진 만큼 소속사는 추측성 발언 등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당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비통해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싱글 ‘예뻐졌다’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허각과의 듀엣곡 ‘좋겠다’와 신곡 ‘보고싶다 벌써’ 등을 발표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