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범죄 효율적으로 잡는다…금감원, 경찰과 협의회 개최

기사승인 2024-04-15 13: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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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범죄 효율적으로 잡는다…금감원, 경찰과 협의회 개최
쿠키뉴스 자료사진

보험사기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생·손보협회, 유관기관이 수사협의회를 개최한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생·손보협회와 건강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16~26일 서울청·경기남부청·경기북부청을 시작으로 전국 18개 시·도청과 순차적으로 ‘보험범죄 수사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할 경찰에 금융감독원, 생·손보협회 및 유관기관이 그간 축적한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수사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보험범죄 수사협의회’에선 경찰청별 관할 지역에서 일어나는 보험범죄 동향을 공유한다. 병원·브로커 연계 조직형 보험사기, 자동차 고의충돌 등 최근 보험사기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 시·도 경찰청별 관심 정보 및 관할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사 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이후 금감원이 보험사기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사건 약 100여건을 지원할 방안도 협의한다. 점점 전문화·지능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 수사 기법을 공유하는 등 보험사기 수사관의 전문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한다.

또 보험사기 사건 관련 기관별 건의 사항을 공유하고 검토하고, 신속한 수사 지원을 위해 금감원(보사단 및 각 지원), 시·도경찰청, 건보·근로복지공단(각 지부) 담당 조직 간 핫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이번 수사협의회를 통해 경찰의 보험범죄 수사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검거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금융감독원 및 경찰청(본청 및 각 시도청)은 논의된 건의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협의 결과를 유관기관 및 보험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