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 탄력…2026년 완료 '목표'

입력 2024-04-19 1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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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 탄력…2026년 완료 '목표'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 안내도. (자료-동해시)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천곡동 자연학습 체험공원 일원에 건립 예정인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이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선 8기 문화·관광분야 공약사항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도비 등 총 66억원을 들여 도심 속에서 자연관광과 도심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간 컨텐츠 개발·공원 정비 등이 추진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강원특별자치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사업재검토를 통보받아 사업 추진에 다소 지연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사업계획을 면밀히 보완 후 재상정한 결과 조건부로 승인받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는 사업명칭도 기존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에서 도심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으로 변경했다. 천곡 자연학습체험공원 일원에는 국내 유일의 도심 속 천연동굴과 돌리네 탐방로 야생화 체험공원 등 다양한 자연관광자원이 있지만 자연 체험과 주간 관광에 치중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기존 동해시 권역별 대표 관광지가 무릉계곡과 망상, 묵호, 추암 등 해안가에 집중됨에따라 도심권역은 관광객 유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돌리네 달빛 길 조성사업을 통해 파도, 일출을 나타내는 자연체험 테마를 기본으로 황금박쥐, 돌리네 지형 스토리 등 동해시의 특색을 반영한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과 같은 미디어 시설을 비롯해 이와 연계, 조화되는 경관조명과 휴게존, 포토존을 설치한다.

또한, 숲길 속 맨발 산책로, 슬라이드 등 자연치유 및 어린이 놀이 체험시설과 가족, 연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놀이공간과 숲속 무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숲속 무대 등을 활용해 작은 음악회, 버스킹 등 문화향유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도심 속 테마공원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5년 3월 1단계 공사에 이어 2026년 2월 2단계 공사 착수, 9월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는 6월 발주하는 실시설계 용역을 자연관광과 도심관광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 도심권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관광객 다수 유치와 체류시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야간, 사계절 모두 이용이 가능한 컨텐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국내 유일 도심 속 천연동굴인 천곡황금박쥐동굴과 연계해 동해시만의 특색을 담은 야간 관광명소와 함께 365일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며 "도심 관광 활성화로 힐링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의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