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까지 마무리…원대 도전은 담 기회에”
오늘 최고위 논의 끝 양보 결심…후보군 좁혀지는 분위기
이날 오전 김성환에 이은 불출마 선언
기사승인 2024-04-22 14:30:53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 2명이 사퇴한 채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는 것은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향후 재도전 의지는 남겼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 개원 전 당내 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최고위원회의가 길어지면서 오후에 불출마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그는 “최고위원 2명이 사퇴 후 원내대표에 출마하면 향후 8월 말 임기까지 최고위원 두 명이 비게 돼 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고, 제가 임기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박찬대 최고위원만 사퇴하는 것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최고위원직을 더 열심히 하고 원내대표 출마는 잠시 연기해 다음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등 최고위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 전력을 다해서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부연했다.
친명계 박찬대 의원을 원내대표로 하는 총의가 모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부인했다. 그는“총의가 모아졌다고 볼 수 없다. 인위적으로 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은 서 의원의 의견과 달리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김성환 의원은 SNS를 통해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한다. 3선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원내대표 후보군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