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선언..."지역소멸 위기 정면돌파"

입력 2024-04-24 16: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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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선언...
삼척시
강원 삼척시가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을 선언하고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삼척시는 24일 ‘아-태지역 클라우드 파크’ 조성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삼척시 외 유관기관 5곳과 지역발전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태지역 클라우드 파크’ 조성 프로젝트는 원덕읍 일원에 있는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 3·4호기 예정부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6개소를 유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삼척시는 정부의 분산에너지법 및 전기사업법 제·개정에 따른 전력공급이 풍부하며, 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의 유휴부지 활용으로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 수열과 냉열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참여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올 최적지임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오는 4월 말 공모사업 신청을 시작할 예정으로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50억 원이 3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시 지방세를 연간 274억여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고용창출 효과만 48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에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4차산업추진단장, 데이터시티추진단장, 데이터산업과장 등을 역임한 김경구 부시장의 업무경력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신규 세수 확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산업을 유치하여 지역산업 구조 선진화를 이끌겠다”며 “공모사업 신청부터 선정 그리고 집행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척=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