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통증센터 오픈…서울대병원과 동일한 방식 적용

입력 2024-05-02 17:12:04
- + 인쇄
안동병원, 통증센터 오픈…서울대병원과 동일한 방식 적용
안동병원 통증센터 의료진이 C-arm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와 동일한 방식의 검사 및 치료법을 적용한 통증센터를 용상동 안동요양병원 분원에 오픈한다.

2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통증센터는 급성 또는 만성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환자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자기기, 독서 등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현대인들과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잘 발생하는 목, 허리, 어깨, 무릎관절 등 다양한 정형외과, 신경외과적 통증 질환에 대해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질병의 악순환을 막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강점인 치료는 C-arm을 활용한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이다. 신경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의 완화를 위해 신경 주위에 약물을 투여하고 좁아진 공간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신경 주위의 염증, 부종을 완화하고 주위 근육과 혈관의 흐름을 개선하며 신경회복을 통해 통증에서 해방되는 방법이다. 피부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위험성이 낮고, 통증 위치에 따라 다양한 부위의 시술이 가능하다.

신경차단술은 전신마취 없이 진행되며 시간은 약 10분 내로 소요된다. 입원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도 무리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이 통증센터는 유제혁 과장이 맡는다. 유 과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료 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통증센터 임상강사로 근무하며 통증분과 인증의를 취득했고 지난 4월 서울대병원과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진료협력의사로 위촉받았다.통증분과 인증의 제도는 국내 통증의학 최대 학술단체인 ‘대한통증학회’가 주관한다. 난이도 높은 교육과정과 학회 참석 및 논문게재 조건을 만족해 최종시험 합격 후 자격을 취득한다. 

유제혁 통증센터 과장은 “통증이 가볍게 오거나 사라져도 무심코 넘기지 말아야 한다. 만성화로 넘어가지 않도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동요양병원 분원 통증센터는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치료를 제공한다. C-arm, 초음파 등 최신 장비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특수바늘로 완성도 높은 치료를 시행한다. 모든 분들이 다시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증센터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전담 인력이 근무하는 재활센터 협진을 통해 ‘전문 재활치료’도 제공한다. 급성기 치료 후 회복과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재활전문병동 및 전문재활장비, 전문재활물리치료실, 중추 신경계(뇌, 척수 등) 환자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한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