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 키우는 문화 정착한다

저출산 극복하려면 부부 공동육아 인식부터 전환해야

입력 2024-05-07 13: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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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지 않는 세태에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공동육아'가 시급히 정착돼야 한다.

김해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함께 키우며 함께 한가족이 되는 김해'를 슬로건으로 부부 아이 공동키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인구절벽 시대에 인구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육아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해시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 키우는 문화 정착한다

출산 기피 원인 중 주원인이 아이를 낳은 후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이른바 '엄마 육아독박'이란 폐단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육아는 엄마 아빠가 함께하면서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고 키워야 한다는 인식을 전환하지 않고서는 저출산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설문조사(2024년 3월 기준) 결과가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설문조사 결과 젊은 부부 10명 중 7명은 아이 돌봄(74.4%)을 엄마가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맞벌이 가정에서도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이 엄마가 아빠보다 약 2.5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난 5일 아이코리아 돌봄단체 회원 15여명과 어린이날  큰행사 부스에서 부부가 함께 돌보는 아이돌봄문화를 확산하는 홍보를 펼쳤다.

김해시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 키우는 문화 정착한다

지난달 28일에는 연지공원에서 바르게살기 김해시협의회 청년회 20명과 함께 육아 동참과 저출산 극복 캠페인도 전개했다. 

시는 이날 캠페인에서 시 인구시책을 홍보하고자 올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안내서와 리플렛을 배부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인구 관련 다양한 시책 사업들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시는 오는 6월에는 인구 절벽 위기 극복과 함께 육아 동참을 위한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행사를 포함해 육아 동참 캠페인도 이어간다.

시는 아이 키우는데 부부와 가족을 포함해 사회 전 구성원이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정착돼야 저출산 문제를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민과 관이 협력하는 육아 동참문화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