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정보당국 수장인 에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접견을 통해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이 최근 해체된 것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 온 전문가패널은 지난 4월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됐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DNI는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정보 당국의 수장에 올랐다. 헤인스 국장의 방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2021년 10월 이후 2년 8개월여 만이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상대방이 침략받을 경우 군사적 원조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