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진단기기 업체 인수…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

주식 29.7% 인수, 170억원 규모
지난해 건기식·화장품 사업 투자

기사승인 2024-07-03 13: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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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진단기기 업체 인수…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
광동제약CI. 광동제약 제공

광동제약이 체외진단기기 기업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 아이센스 등 지분 29.7%를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약 170억원 규모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나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기업이다. 현재 디지털치료제, 분자진단 등 만성질환 진단 및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59억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지난해 204억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수로 통해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부터 헬스케어와 신약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광동제약이 지난해 지출한 R&D 비용은 204억원이다. 1년 전보다 47% 가량 증가했다. 

헬스케어 기업 인수 및 설립에도 적극적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개발·제조·판매하는 케이디헬스바이오를 설립했고, 같은해 12월에는 건기식 위탁생산(OEM)을 주력하는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한 바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