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집약 '센서·로봇·의료기술·인공지능' 현주소

ETRI, 6가지 혁신 나노 신기술 공개
3일 개막 ‘나노코리아 2024’ 참가

입력 2024-07-03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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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3일 경기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나노코리아 2024’에서 6가지 혁신 나노기술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술은 ETRI가 개발 중이거나 성과로 도출한 촉감센서 집적형 로봇, 근골격·심혈관 등 의료분야, 뉴로모픽 인공지능 기술 등 일상에 필요한 나노기술이어서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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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나노 신기술을 개발한 ETRI 연구진. ETRI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 로봇핸드 기술

‘360도 전방위 촉각센서 로봇핸드’는 고내구성을 갖춘 공기압센서와 로봇손을 융합한 기술로, 여러 방향에서 인가되는 압력을 정밀 감지해 로봇손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물체를 다룰 수 있다. 

이를 위해 ETRI 연구진은 사람피부와 유사한 강성을 갖는 공기챔버형 유연 촉각센서 하드웨어 기술과 고분해능 신호처리 회로기술을 개발, 물체의 강성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는 향후 로봇과 인간 간 상호작용을 더욱 발전시켜 물류자동화, 가정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휴머노이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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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전방위 촉각센서 로봇헨드 기술. ETRI

근골격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

‘근골격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는 피부에 부착하거나 옷 위에 착용할 수 있는 유연한 압력센서와 진동센서를 활용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술이다.

이를 옷 위에 착용해 편리할 뿐 아니라 피부의 유분이나 땀으로 인한 불편함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근육 활성도와 피로도를 동시 추출하는 알고리즘을 적용, 실시간 근육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개인별 누적 근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임상시험을 거쳐 스마트스트랩이나 웨어러블 스포츠기기로 개발할 수 있고, 향후 운동선수의 근손상 재활치료, 고령자의 근감소증 관리, 근마비 환자의 재활 등 다양한 의료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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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 모니터링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 ETRI

실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위한 유연인장 패치 기술

‘실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위한 유연인장 패치’는 피부처럼 얇고 유연하면서 늘어나는 패치형태 소자를 흉부에 부착, 연속 혈압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이 기술은 기존 착용형 혈압측정기 대비 사용 편의성이 우수하고,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 체온 등 장시간 생체신호 변화 모니터링까지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혈압측정이 움직임을 최소로 한 상태에서 가능하지만, 이 기술은 서 있거나 움직이는 상태에서 혈압을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는 향후 스마트병상 모니터링은 물론 외래환자의 원격 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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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혈압 모니터링을 위한 유연인장 패치 기술. ETRI

이와 함께 ‘로봇핸드를 이용한 물체 인지 및 분류’, ‘뉴로모픽 인공지능칩’, ‘저온공정 고전도성 전극 페이스트 소재 및 공정’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ETRI는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끈 팹(Fab)을 기반으로 진행 중인 ‘반도체 실험실/플렉시블전자소재센터’, ‘융합혁신지원단/N-TEAM’, ‘반도체 설계검증 인프라활성화 사업’ 등도 소개한다.

ETRI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설계 부트캠프를 운영,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해 교육부 첨단산업 부트캠프 참여 대학의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직무 중심 반도체 설계 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다.

민옥기 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은 “나노기술은 활용성을 다양화시킬 수 있는 신성장동력의 핵심”이라며 “ETRI가 개발한 유의미한 성과를 국민과 공유, 나노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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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옥기 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 사진=이재형 기자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