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근혜와 대리인, 몰염치한 변명 중단해야”

기사승인 2017-01-07 13: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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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보여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행태에 대해 “몰염치한 변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삼화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논편을 통해 “어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야당이 추천한 특검에 대해 검찰청법과 특검법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수사를 했다”며 “수사 기록을 증거로 쓰면 안 된다’고 밝혔다”면서 “박근혜와 그 대리인은 몰염치한 변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검찰과 특검은 대통령이 스스로 임명한 사람들이고, 그들이 수사한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자기부정에 다름 아니다. 또한 범죄자가 자신이 원하는 검사를 지정하지 못했다고 칭얼거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 대리인은 최순실과 ‘공범’으로 적시한 검찰 공소장과 뇌물죄 등 특검에서 그간 조사한 결과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검찰 수사 기록 3만2000쪽 분량을 허위문건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달 서석구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 발언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리인은 촛불집회 주도세력이 민주노총이고, 집회에서 불려진 노래 작곡가가 김일성 찬양 노래를 만든 전력이 있다며 ‘색깔론’까지 꺼내 들었다. 1000만 촛불민심에 종북 색깔론까지 입히려는 행태가 가여울 뿐”이라며 “심지어 서 변호사는 5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예수도 군중재판으로 십자가를 졌다’며 몰상식의 극치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 대리인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예수도 대한민국 광화문에 있었다면 촛불을 들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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