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모저모]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 생명나눔 캠페인 실시 外

기사승인 2017-02-14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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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모저모]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 생명나눔 캠페인 실시 外[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 생명나눔 캠페인 실시=“1명의 뇌사자 장기기증으로 9명(신장 2, 간 2, 심장, 폐, 췌장, 췌도, 소장)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2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세상의 빛을 선물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승기배 교수)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8주기를 맞아 14일부터 16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장기기증, 제가 하겠습니다’ 주제로 생명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서울성모병원과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각막을 기증한 김 추기경의 유지를 살려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하자는 운동으로 사흘간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및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신청을 받는다.

또한 고인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추모객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전시하고, 장기 기증에 대한 Q&A 보드판도 운영된다.

김 추기경은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했고, 2009년 2월 선종 시 각막 2구를 기증했다. 병원은 김 추기경의 선종 당시 각막적출과 이식을 담당했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장기기증을 통해 사회에 모범이 된 김 추기경을 추모하고자 선종 1주기에 ‘당신은 사랑입니다’ 행사를 시작으로 5주기에는 기증희망등록부스를 운영해 내원객 및 승기배 병원장 이하 교직원 180여명이 장기기증에 동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교수)은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는데, 이번 캠페인으로 장기기증 의향이 있었지만 용기 없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생명나눔 운동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병원 첨단 CT도입, 진단율 향상= 경찰병원(원장 이홍순)은 최근 영상의학과에서 첨단 단층촬영장비 640 MSCT(Multi-slice CT,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 에디션)을 도입해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이 도입한 640 MSCT는 X선 관리에 있어 특화된 기능을 갖는다. X선이 방출되는 곳에 ‘Optics Assay’라는 필터를 적용해 CT검사 시 장애요인인 산란 X선이 획기적으로 감소됐고, X선 검출기(디텍터)에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X선 검출효율을 높임으로서 보다 더 적은 선량으로 진단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방사선 피폭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점을 반영해 최신 모델기반 선량감소기법(MBIR)이 탑재됐다. 기능은 검사 시 피폭선량은 최소화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검사기기(Gantry)가 개방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폐쇄공포감을 느끼는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 받을 수 있는 동시에 검사자도 환자에 접근하는 것이 용이해져, 검사 할 때 훨씬 더 안전한 조건을 갖춰 검사할 수 있게 됐다.

경찰병원 측은 “160mm의 넓은 범위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어 검사시간이 단축돼 소아 및 응급 환자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시간 단축은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대안암병원 15일 뇌전증의 날 기념 건강강좌=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은 오는 15일 오후 3시 고려대 안암병원 1층 직원식당에서 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아 공개 건강강좌를 연다

이 날 건강강좌는 ▲성인 뇌전증의 진단(신경과 임희진 교수) ▲소아 뇌전증에 대하여(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 ▲성인 뇌전증의 치료(신경과 구용서 교수)의 강연으로 실시된다. 강좌 후에는 참석자와 직접 질의응답 시간이 예정돼 있다. 강좌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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