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재 권한대행 살해협박글 쓴 20대男 자수… "경찰 조사에 부담 느껴"

이정미 헌재 권한대행 살해협박글 쓴 20대男 자수… "경찰 조사에 부담 느껴"

기사승인 2017-02-25 15: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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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헌재 권한대행 살해협박글 쓴 20대男 자수… [쿠키뉴스=이은지 기자]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살해 협박글을 쓴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는 ‘구국의 결단22’라는 아이디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인터넷 카페 자유게시판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탄핵심판 판결 전 살해, 탄핵 기각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살해협박글을 게재한 25세 최모씨가 25일 자수를 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새벽 2시쯤 서울 중부경찰서로 직접 가 자수했다. 현재 광수대에서 범행 동기, 공범·배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씨는 "협박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개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심적 부담감을 느껴 자수를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23일 '박사모' 게시판에 "헌재의 현행 8인체제에서 이정미가 사라진다면 7인체제가 됩니다. 저는 이제 살만큼 살았습니다.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이정미 죽여버릴랍니다"라고 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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