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메디칼, 3T MRI ‘밴티지 갈란’ 출시…검사 스트레스 낮춰

기사승인 2017-03-24 18: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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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디칼, 3T MRI ‘밴티지 갈란’ 출시…검사 스트레스 낮춰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음과 검사시간을 단축시키는 최신 3T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맨티지 갈란(Vantage Gala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밴티지 갈란의 가장 큰 장점은 혁신적인 정음 기술과 넓은 검사 구경(환자가 들어가는 곳), 그리고 안전한 비조영 촬영기법이다.

MRI 검사는 CT(컴퓨터단층촬영)에 비해 검사 시간이 길고, 소음이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소음을 줄이고, 영상 화질은 개선했다.

회사측은 “긴 검사시간 동안 기계적인 소음을 들으며,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경사자장코일이 영상을 만들기 위해 검사 중 많은 양의 전기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는데 소음은 보통 보통 110~115db(데시벨) 정도로 기차가 지나갈 때 들리는 것과 같이 매우 큰 수준”이라고 밝혔다.

밴티지 갈란에는 ‘피아니시모 젠’과 ‘Saturn Technology’를 탑재하면서도 71cm의 넓은 환자 검사 구경을 가지고 있다. 

도시바메디칼은 1990년대 후반 경사자장코일을 진공층으로 차폐해 진동과 소음의 전달을 최소화하는 기술인 ‘피아니시모’를 개발, 소음 크기를 62.3db 수준으로 크게 줄였으나 여전히 환자가 소음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후 mUTE(엠유티이 또는 뮤트)라는 매우 조용한 시퀀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소음을 2db이라는 획기적인 수치로 낮췄는데 바로 ‘피아니시모 젠(Pianissimo ZEN)’이다. 

경사자장코일은 진동과 소음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전기 저항으로 인한 온도상승 현상으로 열화(劣化)되어 장비의 성능을 감퇴시킨다. 이에 따라 경사자장코일에 대한 토탈 솔루션으로 ‘Saturn Technology(세턴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Saturn Technogoly는 ‘아주 얇은 경사자장 코일’, ‘진동 억제’ 및 ‘강력한 쿨링’이라는 3가지가 결합된 첨단 과학기술로 진동 억제로 소음을 줄이고 강력한 쿨링으로 열을 식혀주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밴티지 갈란에는 MRI 촬영에서 혈관 영상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가돌리늄 조영제가 필요 없다. 도시바 MRI는 이미 오래 전에 다양한 비조영 촬영기법을 개발했는데 재 검사, 부작용에 대한 제약이 없어 혈관 촬영 시 유용하다. 혈관 외에도 뇌졸중, 뇌경색 등 허혈성 병변 평가를 위한 뇌 관류검사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조영제가 필요 없고, 검사 시간이 빠르다는 점에서 건강검진용으로 관심이 크다. 특히 일반 검사에 비해 건강검진비용이 더 높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다는 점은 

최근 조영제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가 잇따라 보고 되면서 환자의 인식이 많이 바뀌는 추세인데 특히, 중증 신장 환자(신원성전신섬유증)의 경우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조영제를 배출하지 못하고 체내에 내보내기 때문에 조영제 사용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영제는 한 번 몸에 투입되면, 모두 배출되기 전까지 다시 투여할 수 없어 재검사가 필요할 경우 시간적인 제약도 따른다. 

이외에도 밴티지 갈란은 시간,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병원에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Easytech’ 기술 중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CardioLine 기능은 검사 플랜 시간을 83% 단축할 수 있어 훨씬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3T MRI 임에도 불구하고 1.5T 공간에 설치 가능하다. 

한편 도시바 메디칼은 3월24일 자기공명의과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Vantage Galan’을 처음 공개하고 최신 기술 및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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