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차정섭 함안군수 구속

입력 2017-04-26 1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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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차정섭 함안군수 구속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차정섭(66) 경남 함안군수가 26일 구속됐다.

창원지법 이창경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차 군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군수는 올해 초 편의를 봐달라며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A(71)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차 군수는 “A씨에게서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차 군수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차 군수 비서실장 B(45)씨에게 편의를 봐달라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지역 산단 시행사 대표 C(54), 민간장례식장 대표 D(47), 엄용수 국회의원 함안사무소장 E(56), B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산단 시행사 부사장 F(56)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B씨가 받은 뒷돈 일부가 차 군수에게 흘러갔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날 차 군수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는 탄력 받는 한편 지역 정가에 미치는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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