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미드’가 되고 싶은 tvN의 문제작 ‘써클-이어진 두 세계’

기사승인 2017-05-23 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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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보고서] ‘미드’가 되고 싶은 tvN의 문제작 ‘써클-이어진 두 세계’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오후 11시

△ 첫 방송 시청률 : 2.9%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마지막회 시청률 : 1.4% (2017년 5월 9일)

 

△ 연출 및 극본

- 민진기 PD(‘SNL 코리아’ ‘황금거탑’ ‘푸른거탑 리턴즈’ ‘푸른거탑 제로’)

- 김진희(‘청담동앨리스’), 유혜미, 류문상(‘드라마 페스티벌-기타와 핫팬츠’), 박은미(‘드라마 페스티벌-하늘재 살인사건’) 작가

 

△ 등장인물

PART1. 베타 프로젝트

- 김우진(여진구) : 수석을 놓치지 않은 ‘생계형 수석’. 현실주의자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함. 외계인 음모론 심취한 쌍둥이 형 범균이 출소 후 불안해함.

- 김범균(안우연) : 외계인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정신병원과 교도소에 다녀온 우진의 문제적 형. 복역 후에도 우진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함.

- 한정연(공승연) : 우진과 같은 한담과학기술대에 재학 중. 범균과 우진 형제가 어릴 적 만난 외계인과 똑같이 생겨 외계인으로 의심 받음.

PART2. 멋진 신세계

- 김준혁(김강우) : 일반지구 강남서의 베테랑 형사. 거칠지만 집념과 감이 뛰어남. 스마트지구에 들어갈 방법을 갈구함.

- 이호수(이기광) : 스마트지구 시청 보안과 8급 공무원. 스마트지구의 안정 케어 시스템을 신뢰함. 안정 케어 칩을 몸에 내재하고 있어 극단적인 분노 감정 등을 느끼지 못함.


△ 첫 방송 전 알려진 ‘써클’ 정보

- ‘외계인’ ‘근 미래’를 소재로 한 본격 SF 드라마인 동시에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SF추적극.

-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이라는 독특한 전개 방식을 취함. 2017년 현재와 2037년 미래를 배경으로 ‘베타 프로젝트’ ‘멋진 신세계’ 두 편으로 나뉨.

- 제작진은 두 편의 연결고리가 되는 복선을 찾는 것이 시청의 감상 포인트라고 밝힘.

-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기획 단계에 참여함.

- 뛰어난 연기력에 비해 최근 작품 성적이 좋지 않았던 배우 김강우와 여진구가 출연.

 

△ 첫 방송 요약

PART1. 베타 프로젝트

- 어린 우진(여진구)·범균(안우연) 형제가 산에서 정체불명의 불빛에 쫓기다가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

- 대학생으로 성장한 우진은 수재들만 모인다는 한담과학기술대에 진학, 사람들과 어울리는 대신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며 수석을 놓치지 않음.

- 대학에서 의문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에서 형의 흔적을 발견하며 모범수로 출소한 형 범균을 의심함.

- 우진은 범균의 뒤를 쫓아 범균이 한담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냄. 범균은 한담대에서 일어나는 죽음이 자살이 아닌 외계인에 의한 연쇄살인이라고 주장.

- 싸우던 두 사람 앞에 어릴 적 함께 봤던 외계인을 닮은 여성이 등장.

PART2. 멋진 신세계

- 2037년 한국은 황폐해진 일반지구와 사람의 감정을 통제해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스마트지구로 나뉨.

- 일반지구 형사 김준혁(김강우)은 스마트지구에 들어갈 방법을 찾던 중, 스마트지구에서 20년 전 발생한 사건과 연관된 유괴사건이 접수 됨.

- 스마트지구를 찾은 김준혁은 “스마트지구에는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공무원 이호수(이기광)와 대립하지만,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조사를 핑계로 스마트지구 입성에 성공.

- 김준혁이 스마트지구에 들어온 것은 20년 전 일어난 우진과 범균 형제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함임이 드러남

 

△ 첫 방송 감상평

- 한국 드라마에 잘 등장하지 않는 소재를 낯설지 않게 풀어 나가려 한 고민이 엿보임.

- ‘베타 프로젝트’ ‘멋진 신세계’가 각각 40분 정도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몰아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

- 외계인의 등장이나 2037년 지구를 그리는 장면의 이질감이 몰입을 방해함. 종종 20년 전 드라마 ‘엠’(M)이나 아동용 SF 드라마가 떠오르기도 함.

- 여진구와 김강우의 연기로 장면이 그럴싸해 보이는 효과가 있음.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그래서 여진구가 김강우라고? 아니라고?

② 범죄 없는 스마트지구의 범죄연대기

③ 한국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여는 SF물 혹은 이도 저도 아닌 문제작,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inout@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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