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세계 태권도인 '태권도 성지' 무주서 발차기...7일간 열정 돌입

입력 2017-06-24 18:17:28
- + 인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세계 태권도인 '태권도 성지' 무주서 발차기...7일간 열정 돌입

[쿠키뉴스 무주=김성수 기자] 세계 태권도인들이 태권도의 성지 전북 무주에 한데 모여 태권도 축제의 막을 올렸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Thomas Bach, 독일) IOC위원장, 위자이칭(于再淸, 중국) 부위원장 및 북에서 방한한 장웅 IOC위원 등 10여명과 주한 각국 대사 30여명, 조정원 WTF총재, 정세균 국회의원, 도종환 문화관광체육부장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황정수 무주군수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역대 최대규모인 전 세계 183개국 1768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식전공연에서는 개막공연과 농악 공연이 개막식장을 신명나게 만들었다. 식전공연이 끝난 직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해 내빈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 인사를 나눴으며, 개막식에 참석한 장웅 IOC위원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곧바로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개회 시작과 더불어 WTF기가 입장하면서 개막식장을 엄숙하게 만들었다.

WTF기 입장에 이어서는 선수단 및 심판진이 입장하고, 국가별로 선수단이 입장했으며, 대한민국 태권도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입장하면서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선수단 입장 다음 순서로 어린이 합창단과 국악 관현악단의 연주로 개막식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기상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

애국가 제창 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에 나서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개막식에 함께 해준 유자이칭 IOC 부위원장과 IOC 위원 여러분,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 세계 183개국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제일 가까이 있지만 가장 먼 길을 오셨을 것 같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장웅 IOC 위원과 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북한 ITF 시범단에게도 진심 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의 축사에 이어서는 조정원 WTF총재의 대회사와 정세균 국회의장과 위자이칭(于再淸, 중국) OC 부위원장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대회사와 축사가 마무리된 다음 선수 및 심판 대표가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로 다짐했고, 이후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가 힘차게 선언됐다.

이밖에 본행사가 끝난 후에는 전날 입국한 북한 태권도 시범단(북측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과 WTF 시범단의 공연이 개막의 끝순서를 멋드러지게 장식했다.

starwater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