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속초 맛집 포착’ 뒤늦은 해명 “전국 시민 만나던 때”

기사승인 2017-08-24 13: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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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속초 맛집 포착’ 뒤늦은 해명 “전국 시민 만나던 때”[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제보 조작' 파문 당시 강원도 속초 맛집에서 사진이 찍힌 것에 대해 해명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7월 당이 내홍에 휩싸였을 때 두문분출 하며 침묵을 지켰다. 그러던 중 속초 유명 식당에서 부인과 식사를 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구설에 올랐었다.

안 전 대표는 23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해 '당의 제보 조작 사건 파문이 있던 시기에 속초 식당에 있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는 질문에 "그때는 제가 전국에서 시민 분들을 만나며 말씀을 듣던 시기였다"면서 "어느 장소든 공개된 식당에서 밥 먹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때 아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해서는 "잘한 점, 아쉬운 점들이 각각 있다. 잘한 점이라고 하면 탈권위주의 행보"라면서 "아쉬운 부분은 국가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결정인데도 너무 쫓기듯이 급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눈에 많이 띈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당 대표에 선출되면 세 가지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 창당 수준의 개혁, 혁신을 하겠다.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 두 번째는 인재 영입"이라며 "세번째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국민의당이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 중인 정동영 의원이 "안 전 대표를 탈락시켜서 서울시장에 출마시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 그는 "탈락한 사람이 서울시장 출마할 수 있겠나. 단순히 전당대회에서 이기고자 하는 서로 간의 공세의 일환이다"고 일축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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