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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 주장 60대 체포

강승우 기자입력 : 2017.09.12 15:29:09 | 수정 : 2017.09.12 15:52:51

전직 조폭 출신이라고 밝힌 장모(63)씨가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장씨가 이날 1인 시위를 하면서 주장한 ‘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설’은 최근 지역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사진=송태완씨]

최근 경남 거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거제시장 정적 제거 사주'를 주장했던 전직 조폭 출신 6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를 주장한 장모(63)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1일 오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장씨가 사주설에 휘말린 지역 인사 일부에게서 금품을 빼앗으려고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앞서 지난달 30일 거제시청 앞에서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더불어)민주당 핵심 세력을 제거하라고 사주한 시장은 즉시 사죄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1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면서 거제 지세포~지심도 유람선 허가를 거제시장에게 부탁하는 과정에서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는 지역 인사들에게 접근해 향응과 금품을 제공해 제거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씨는 현직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등 3명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면서 유람선 허가가 약속대로 되지 않자 이를 폭로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인물들은 완강히 부인하며 무고명예훼손 혐의로 장씨를 거제경찰서에 고소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단호히 말씀드리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특정 개인이 특정 사업에 개입해 사적 이득을 얻지 못하자 저를 겁박해 이익을 쟁취할 목적으로 논란을 조장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장씨에게서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경남도의원 A씨도 보도자료를 통해 있지도 않은 사실들이 말로 만들어져 한 개인의 인권과 명예가 무참히 훼손됐다완전 허위 사실이며, 모종의 배후세력이 있을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지역정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직접 맡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장씨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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